유튜브 ai 콘텐츠 수익 무효화에 대하여

  • 마케팅몬스터
  • 07-19
  • 10 회
  • 0 건

유튜브와 메타, 'AI 양산형 콘텐츠'에 칼을 빼 들다: 진정성 없으면 수익도 없다

 

AI가 만든 저품질 콘텐츠, 이제 설 자리를 잃게 될까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제작하는 시대가 열렸지만, 가짜뉴스나 자극적인 'AI 슬롭(Slop, 찌꺼기)' 콘텐츠의 범람이라는 부작용도 커졌습니다. 이에 유튜브와 메타가 플랫폼의 질적 향상을 위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단순히 "AI를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유튜브: '진정성' 없는 콘텐츠는 수익 창출 불가

 

유튜브는 7월 15일부터 업데이트된 '허위(중복) 콘텐츠' 정책을 적용하여, 진정성 없이 대량으로 생산되는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정책이라기보다, 기존에 있던 규정을 AI 시대에 맞춰 보다 명확히 하고 식별 능력을 강화한 것입니다.

앞으로 콘텐츠의 수익 창출 여부를 가르는 핵심 기준은 **'진정성'**입니다. 다소 모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 창작자의 개입: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기여했다는 흔적이 보여야 합니다.

  • 독창적인 가치: 시청자에게 정보, 교육, 즐거움 등 고유한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 차별화된 변형: 다른 콘텐츠를 재활용하더라도, 자신만의 해설, 비평, 반응 등을 더해 원본과는 확연히 다른 '나의 콘텐츠'로 만들어야 합니다.

유튜브는 AI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은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즉, AI를 창작을 돕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하되, 콘텐츠의 최종적인 가치와 창의성은 크리에이터가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튜브가 밝힌 '대량 생산' 콘텐츠의 예시

 

  • 약간의 차이만 두고 거의 동일한 스토리 내레이션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는 채널

  • 모든 영상의 내레이션이 똑같은 슬라이드쇼를 업로드하는 채널

 

메타의 동참: '비창의적 콘텐츠' 단속 강화

 

이러한 흐름은 메타(페이스북)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타 역시 타인의 이미지나 영상을 무단으로 반복 사용하거나, 사칭하는 계정 등 '비창의적인 콘텐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노출을 줄이거나 수익 창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규제될 예정이며, 특히 AI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양산되는 콘텐츠가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원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중복 콘텐츠 하단에 '원본 링크'를 표기하는 기능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시대, '진짜' 크리에이터가 살아남는다

 

유튜브와 메타의 정책 변화는 AI라는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크리에이터의 명운이 갈릴 것임을 시사합니다. AI에 의존해 양으로만 승부하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으며, AI를 활용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창작자가 인정받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정책 시행 초기에는 어떤 콘텐츠가 규제 대상인지에 대한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기준으로 판별될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머무르기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AI를 활용해 더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